*뒤러의 기도하는 손 이야기*
독일 뉴른 박물관에는 알브레히트 뒤러의 “기도하는 손”이라는 유명한 그림이 있습니다. 뒤러는 어린시절 열심히 그림을 그렸지만 실력이 늘지 않자, 유명한 화가를 찾아가서 그림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는 비슷한 또래의 젊은이가 한 명 있었고, 둘은 금새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둘은 그림을 그리면서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며 깊은 속 마음까지 나눌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가난해서 미술공부를 계속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랐습니다. 어느 날 친구가 뒤러에게 한 제안을 하였습니다. "뒤러야! 우리가 도무지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데 이렇게 해보자. 네가 먼저 학교에 가서 열심히 공부를 하렴, 나는 식당에 가서 돈을 벌어 너의 학비를 대겠다. 네가 공부를 마치면 그 다음에 또 네가 나를 위해서 지원해 주면 내가 공부를 할 수 있지 않겠니?” 그런 후에 친구는 뒤러의 학비를 대기 위해서 열심히 땀 흘리며 쉬지 않고 일을 했고, 친구의 도움으로 뒤러는 미술학교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뒤러는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를 찾아갔습니다. 식당에 도착했을 때 뒤러는 식당 한 모서리에서 뒤러를 위해서 무릎 끓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친구의 기도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님! 저의 손은 이미 식당에서 일하다 굳어서 그림을 그리는 데는 못 쓰게 되었습니다. 내가 할 몫을 뒤러가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주의 영광을 위해 참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소서!” 자기를 위해서 희생하고, 기도하고 있는 친구의 손을 바라보고 있는 순간, 뒤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커다란 감동을 느끼고는, 친구의 기도하는 손을 스케치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기도하는 손”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대하면서, 어떤 위대한 작품이나, 인물 뒤에는, 그 뒤에서 수고하는 헌신과 기도의 손이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날은 나의 수고와 능력과 지혜로 되어졌다고 자랑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이 더욱 인정받는 세상입니다. 보이지 않는 헌신과 수고는 무시되고, 무능처럼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헌신과 기도의 수고를 기억하며, 그 수고를 자랑스럽게 여길 줄 아는 보배로운 눈과 마음이 우리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나에게 뒤러의 친구와 같은 역할을 한 이가 누구인지 생각해보며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겸손과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뒤러 친구와 같은 누군가의 조력자로 노력을 했는지도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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