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은 강한 적이다.
"두려워하지 말아라."(마태10,31)
우리 삶에서 두려움은 못살게 구는 골목대장처럼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은 우리를 겁먹게 하며, 또한 그힘은 매우 강력하다.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자주 말씀하시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사실상 성서에서 자주 강조하는 말씀 가운데 하나가 바로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힘을 얻고 용기를 내는데, 그 중 한 가지 방법은 묵상과 기도다.
묵상과 기도는 영혼을 평온하게 하는 한편, 서서히 용기를 부추기며 두려움을 감소시킨다.
누군가의 말처럼 우리가 기도로써 두려움을 물리칠 때까지 두려움은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로빈슨 리스너 대령이 베트남 전쟁 포로로 7년간을 견디며 두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기도를 통해서 였다.
공군 조종사였던 리스너 대령은 1965년에 추락하여 1973년 2월20일까지
아내와 다섯 명의 자녀를 만날 수 없었다.
그의 저서 '어둔 밤을 지나서 (The Passing of the Night)에서
두려움과 고통과 고독에 직면했던 자신이 어떻게 기도의 도움을 받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이 상태를 견디어 낼 수 있는 힘을 주시도록 하느님께 기도하였다.
그리고 견딜 수 없을 만큼 상황이 나빠졌을 때 그 상황을 완화시켜 주시기를 청했으며,
어떻든 나는 그 상황을 견딜 수 있었다.
그 분은 나를 지켜주셨다.'
리스너에게 용기를 주고 두려움을 감소시켜 준 것은
기도의 힘이었다.
이처럼 기도를 통하여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 담아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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