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침묵
신앙의 순례 여정을 걸었던 요셉은
마리아와 같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하느님의 부르심에 충실했습니다.
마리아는 영보 때 발한
첫 '피앗(Fiat)'을 끝까지 완수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았으나
요셉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단지
하느님의 '천사가 명한 대로'(마태1,24)
행했을' 뿐입니다.
이 첫 '행함'은
'요셉의 길'의 시작이었습니다.
복음 속에서 요셉은
생애 동안 내내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침묵은 웅변과 같습니다.
복음에서 요셉을
'의로운 사람'(마태1,19)이라고
하신 것은 참으로 지당한 말씀입니다.
- <성 요셉께 드리는 9일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