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예수 성심께 제 생명을 드립니다

수성구 2022. 2. 28. 06:28

예수 성심께 제 생명을 드립니다

덴턴 제독이 해준 이야기는 

아직도 나를 북돋아 준다.

"베트남 감옥 감방에 같혀 있을 때
나는 끊임 없이 고문을 당했습니다.

어느 날인가는 나를 고문대에 묶어 놓고는,
젊은 병사에게 나를 고문해서 
고분고분하게 만들라는 명령을 내리더군요.


이 고문을 받으면서 솔직히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는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느끼자,

내가 기도를 했던 것도 아닌데 

아름다운 기도가 퍼뜩 떠올랐습니다.

'예수 성심께 제 생명을 드립니다'
라는 기도였지요.

그래서 나는 
그 기도를 되풀이해 바쳤습니다.
그 기도를 거듭해서 바치자
내가 진짜 
주님께 제 생명을 바치는듯 
했어요.

그러자 주님의 평화가 포근한 담요처럼 나를 덮어 주어서,
더 이상 아프지 않고 평화롭기만 했습니다.


고문하던 병사가 내 얼굴에 나타난 

변화를 보고는 고문을 멈추었습니다.
그는 지휘관에게 가서

 '죄송하지만 저는 못하겠습니다' 하고 말했지요.

그러자 그들은 나를 감방으로 되돌려 보냈습니다.

그날 이후 나는

 '예수 성심께 제 생명을 드립니다' 하는
평화의 기도를 꾸준히 바쳤습니다."

 - <한 젊은 사제의 인생레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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