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하느님께서는 청하는 것을 '주신다'.

수성구 2021. 12. 19. 06:03

하느님께서는 청하는 것을 '주신다'.

 

하느님께서는 청하는 것을 '주신다'.

 

한 기업의 총수가 바쁜 틈 중에 

짬을 내어 교회에 왔다.

자신이 이번에 착수하려는 사업이 

꼭 성공하게 해 달라고 

열심히 기도해 볼 심산이었다.

 

그의 기도가 무르익어 갈 쯤, 

걸인 한 사람이 교회로 들어오더니

큰 소리로 오두방정을 떨며 

다음과 같이 기도했다.

 

"주님, 오늘 10만 원을 벌 수 있게 

저를 도와주소서!

주님, 제가 오늘 일자리를 얻어

꼭 10만 원을 벌 수 있게 해 주소서!

주님, 저는 10만 원이 꼭 필요합니다.

오, 주님이시여!"

 

자꾸 분심이 든 총수가 참다못해 

기도를 멈추고 그 걸인에게 말했다.

"이봐요. 여기 내가 10만 원을 줄 테니

제발 하느님이 내 기도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그만 좀 나가주시오."

 

핵심은 무엇인가. 

결국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이런 방식으로도 응답을 주시는 분이다.

 

- <통하는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