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자녀(孫. 子女)들에 대한 사랑과 배려(配慮)]
“당신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노년기 노인들은 자신의 가족사와 전
통을 공유하며 세대 간을 통합시키는 책임을 갖는다.
후손들에 대한 양육, 전통 계승의 책임도 포함된다. 즉 노인들은 다음세대에게 과거와 미래
를 연결해주는 위치에 있다.
이른바 ‘의미의 수호자’(keeper of meaning)로서 당신의 손자 손녀들에게 가족, 전통문화,
사랑을 전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자손들로 하여금 가족과 사회에 기여하도록 하는 일 등의 다음세대를 양육하고 지도
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노인들의 역할이다.
은퇴 후 가족생활의 연장, 다양한 세대의 공존으로 가정의 화목이 특별히 강조된다. 그래서
노년기가정의 행복과 삶의 질은 각자의 사랑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부모가 못해주는 그 모든 것이 되어주는 것, 참을성 현명함 믿음직한 어른, 조건없이주는 사
랑, 어김없이 들어주는 사랑, 손주를 데리고 어디든 가서 부모가 못하는 역할을 대신해 주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손주 손녀들에 대한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다. 손주들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노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이들로 하여금 꿈을 이루게 하는 일이다.
또한 할배로서 자손들이 멋지게 성장하고 잘되는 것이 마지막 소망일 것이다. 손자손녀의발
복(發福)을 빌어주는 것도 노인들의 역할이다.
꽃들이 열매 맺기를 위한 생존의 몸부림이 있듯이 손주들로 하여금 아름다운 열매를 맺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가 돼서 손자들의 무병장수를 비는 것도 아름답지만
평생 같이 살아갈 배우자를 잘 만나도록 인도하는것도 노인들의 몫이다. 사람냄새가 나는방
식으로 손자들과 대화하며 배우자를 잘 만나도록 돕는 일은 자손을 이어가는 중대한 가정사
이다.
뿐만 아니라 노년이지만 손자들도 키우고 가사일도 함께 하는 것이 오늘의 가정생활이다.손
자손녀들과 잘 지내는 것은 성공적인 노화의 길이다.
노년기의 일상 활동과 관련해 손 자녀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심
리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것이 대세를 이룬다.
물론 반대로 노년기 생산적 활동에서 손자녀 돌봄 활동이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미
친다는 연구결과도 많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노인들이 가정의 구성원들로 하여금 가정과 사회에 대해 ‘의미 제공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노인들은 ‘세대 간의 수호자’라는 연장자로서 역사적인 역할을 해 나가
는 일이다.
전통적으로 노인들은 세대 간 상호보완 하는 입장에서 모든 연령층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해
왔다. 지혜 있는 노인들은 가족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가족 간의 지속적 사랑 속에 여러 가지 고통들을 이해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위치에 있다.
노인의 주요역할은 가족에 대한 보살핌과 후손들에 대한 안내자가 되는 일이다.
그러므로 노인들은 노인 개개인의 처지를 잘 이해하고 그들에게 응답할 수 있는 방법을익혀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데 조심할 것이 있다. 늙어서는 잔소리가 많아지게 된다. 어린이를 포함해 누구나 잔소
리를 싫어한다. 노인들의 진솔한 가르침이 자칫 꼰대의 넋두리로 들리기 쉽다.
가능한 한 잔소리처럼 듣지않도록 주의하는 일이다. 사실 요새 젊은이들은 어른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요구하지만 잔소리는 질색이다.
손자 손녀들은 할아버지의 말(잔소리)이 아니라 진솔한 삶의 경험(experiencing)과 지혜를
원한다. 특히 젊은이들은 노인들의 평생 살아 온 인생스토리를 기대한다.
그런 점에서 손자들과의 대화는 가족 간 사랑을 확인하며, 친해지며, 동시에 노년기에 약해
지는 것을 막는 최선의 행동이다.
매우 은유적이지만 손자가 갖고 노는 장난감을 버리지 말라. 손자들이 만들어놓은 종이학을
쓰레기에 넣지 말라. 때때로 할아버지는 손자를 개천으로 데리고 가 맨손으로 메기 잡는 즐
거움도 같이 나눠보는 일이다.
젊을 때는 생물학적인 후손을 만들어 간다면 늙어서는 사회적인 후계자를 양성해 내는 임무
를 갖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늙어가면서는 손주들의 친한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이다. 손주와 놀아주기는 눈부
신 순간이 아닐 수 없다. 하늘로 날고 싶은 자손들에게 지혜와 영적 지도를 하는 것이다.
할아버지의 칭찬 한마디가 손자들의 꿈을 바꿀 수있으니 말이다. 특별하지 않아도 가족들로
부터 사랑받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매너,서로 마음을나누며 살아가는 자세가 노년기의 가
정생활이요 사회생활이다.<우 정 著>
[길어진 밤, 불면에 깊어진 시름]
밤이 길어지면서 밤에 제대로 잠을 못 자는 불면증 환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있다. 국내 20
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면증을 경험한 사람은 73.4%, 4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불면증은 9.6%에 이를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불면증으로 고통 받는다.
조성훈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불면증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신
경예민, 과로, 만성질병, 약물부작용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면서
“고질적인 만성불면증으로 넘어가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수면 흐름을 정상화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불면증 환자는 무기력, 두통, 어지럼증, 귀 울림, 건망증, 만성피로, 불안, 신경쇠약등의 증상
을 동반하게 된다. 심할 경우 불면증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심지어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질병을 야기하기도 한다. 특히 만성불면증은 집중력
과 사고력을 떨어뜨리며 우울증과 불안증으로 진전될 수도 있다.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수면 습관을 갖는것이 중요하다. 잠자리에 눕는것은 잠
잘 때만으로 제한하고, 취침시간에 관계없이 규칙적이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것이 좋다.
시계는 가능하면 잠자리에서 치우고 방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것이 도움이 된다.
자기 전에 지나친 운동은 피하고, 저녁에 음료수를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알코올과 담배는 수면 장애를 일으키므로 금연, 금주가 필수적이다. 이완요법(명상, 근육이
완, 기체조 등)을 배워서 저녁시간에 규칙적으로 시행한다.
조 교수에 따르면 연잎차가 불면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녹차처럼 따뜻한 물에 우려
마시면 초조, 불안하여 불면증이 있을 때 효과적이다.
양손을 합장해 손날로 척추 부위 양쪽을 가볍게 두드리듯 위아래로 마사지하면 숙면에좋다.
인체의 척추 부위 양쪽에는 기경팔맥(奇經八脈) 중의 하나인 ‘독맥’이라는 경락이 위치한다.
이는 불면증을 치료하는 중요한 경락 중 하나이다.
양 발바닥 가운데를 강하게 지압하는 것도 도움이된다.발바닥 가운데를 강하게 지압하면 통
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용천’인데, 여기가 불면증을 치료하는 중요한 침 자리 중 하나이다.
양 손바닥 가운데를 강하게 지압한다. 한쪽 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손바닥 가운데(노궁)를 원
을 그리듯이 눌러 마사지한다.
노궁을 지나는 경락은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관련이 많은 기의 통로이다.신경이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에 매우 좋은 지압 부위이다.
조 교수는 “증상이 심하지않고 일시적인 정도의 불면증이라면 차나 마사지, 지압 등의 생활
요법으로도 효과를 본다”면서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고 오래가는 불면증의 경우 침·뜸 치료나 한약 처방을 통해 적극적으
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은 불면증의 원인과 종류를 밝힌 다음, 정기를 보충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처방으로
불면증을 치료한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보혈안신탕, 가미온담탕, 거담청신탕이 있다.
한약 처방과 더불어 수면기공요법, 수면생활교육, 한약침구치료로 구성된 통합치료 프로그
램을 적용한다
조 교수는 “한의학적 측면에서 볼 때 오른쪽 옆으로 돌아누워 무릎을 구부리고 자는 것이 정
신적·육체적으로 가장 좋은 자세”라며
“해가 떠있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가벼운 산책을 통해 양기를 받아들이는 것이
좋고,오후 4~5시 이후의 낮잠은 절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출처:박효순 기자. 경향신문>
[칫솔, 식초에 5분만 담그면 살균된다]
칫솔에는 입속이나 공기 중에 있던 세균이 묻어 잘 증식한다. 세균이 득실득실한 칫솔로 양
치질을 하면 치주질환, 충치 등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칫솔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게 중요
하다.
최근 칫솔 살균 방법에 대한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발표됐다. 건양대치위생학과 김설희 교수
팀은 칫솔 사용 기간에 따른 세균 증식 정도와 칫솔 살균효과를 내는 물질에 대해 연구했다.
칫솔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일반세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에 오염될 확률이높아졌다.
칫솔을 사용한 지 세 달이 지났을 때 모든 칫솔(45개)이 일반세균에 오염됐고,
86.7%의 칫솔에서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칫솔에 증식한 세균을
없애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구강청결제, 죽염, 베이킹소다,
식초를 사용했다. 각각의 재료를 1% 수준으로 희석시킨 증류수에 칫솔을 5분간 담근 뒤 일
반 세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을 관찰했는데 식초에 담갔을 때 모든 균이 가장 많이 감소
했다.
일반 세균은 7889CFU/㎖에서 0CFU/㎖로, 대장균은 1980CFU/㎖에서 0CFU/㎖로, 황색
포도상구균은 2432CFU/㎖에서 0.6 CFU/㎖로 줄었다.
그 다음으로 효과를 낸 건 구강청결제다. 일반 세균은 254 CFU/㎖, 대장균은 12.6CFU/㎖,
황색포도상구균은 0.4CFU/㎖로 감소했다.
김설희 교수는 "식초의 살균 효과가 가장 좋았지만, 냄새등 번거로움 때문에 꺼려진다면 구
강청결제를 이용하면 간편하다"며 "희석시키지않은 구강청결제를 컵에 조금덜어 칫솔을 5
분간 담가놓으면,
칫솔 살균 효과를 제대로 볼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칫솔 살균은 1주일에 한번씩 하면좋
다.<출처: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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