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진정 바라시는 것
하느님이 진정 바라시는 것
(성경 속 하느님 생각 민남현 수녀)
호세아서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진실한 사랑이다.
이스라엘이 하느님과 맺고 있는 계약관계는 임금과 신하 간의 주종관계가 아닌
두 인격 사이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사랑과 자유를 바탕으로 한다.
호세아는 다시 찾은 아내의 이야기를 통해 이스라엘의 회개를 호소하면서도.
구원이 인간의 회개로 얻어진 열매라기 보다
하느님이 주시는 사랑의 선물임을 강조하여 하느님 사랑의 절대성을 드러낸다.
순수하고 지속적인 하느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이 얼마나 다른지를
호세아는 상징적으로 말한다.
너희의 신의는 아침 구름 같고 이내 사라지고 마는 이슬 같다.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는 결국 불충실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표현은 인간한테 아직 희망이 있음을 보여준다.
정녕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제물이 아니라 신의다.
번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다.
이 말씀은 주님과 진정한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그분에 대해 알게 되고 그 앎을 통해 그분의 뜻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격려로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