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봉헌하라는 말
"평생을 통하여 사람들이 당신을
화나게 하고, 당신을 경멸하며,
당신을 나쁘게 다룰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하느님께서 그들이 하는
모든 것들을 처리하게 하십시오.
왜냐하면, 당신의 마음속에서 증오는
당신 또한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Will Smith라는 분의 글이다.
조금은 의역을 했지만, 내용은 우리네
삶의 여정에서 우리 사람이 가지는
삶의 수평적 차원, 즉 사회성 때문에
사람들과 함께 공동생활을 해야 하고
사람들과 공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같은 목적과 뜻과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다보면,
서로의 성품이나 기질,
욕심이나 질투 시기, 견제 때문에
스파크나 충돌이나 마찰이
필연적으로 초래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 와중에서 우리를
화나게 하거나 미치게 하고, 때로는
업신여기거나 무례하게 대하거나
경멸하는 자들도 나타날 수 있고,
주변 사람들이 우리를 함부로 다루고
나쁘게도 다루며, 중상하거나
모략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사는 곳이니까 서로 경쟁하고
질투하며, 서로 오해하여 이런 섭섭하고
편치못한 일들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이 글은 열어놓고 있다.
그러면서 그걸 가지고 흥분하거나
분노하며 앙갚음이나 복수심으로
가득차 화를 내고 증오하면,
그 증오나 미움은 본인의 정신 건강에
해롭고 자신을 파괴하게 되므로
그 모든 것을 하느님께 기도의 재료료
맡기고 봉헌하라는 말이다.
하느님께서 다 처리하시도록 온통
다 맡기라는 말이다.
우리가 크게 소리내어 길게 배로
웃을 때 몸에 좋은 엔돌핀이 나오고,
감사하면 엔돌핀의 4,000배인
암세포까지 죽이는 다이돌핀이 나오고,
눈물을 흘리면 카테콜라민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밖으로 나와
우울증까지 치유해준다고 이미 들었다.
전번에 미국의 어느 심리학자가
연구한 데로 인간이 독을 품었을 때에,
화가 나서 욕설을 뱉을 때에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타액을 모아
실험용 쥐에게 주사했더니
그 쥐가 시름시름 앓다가
금방 죽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리고 수분을 머금은 밥알을
유리병 속에 같은 양을 넣어 놓고
하나에겐 볼 때마다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 또 하나에겐 볼 때마다
'미워해.''증오해','저주해'라는
부정적인 단어를 했을 때,
칭찬과 격려와 위로의 말을 들은 것은
뽀얗게 누룩처럼,꽃처럼 피워 올랐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까맣게
썩은 것을 보았다.
이처럼 화내고 미워하고 증오하면서
앙갚음의 독을 품고 끊임없이
그것을 성장시키면, 그것이
자신을 일시적으로 후련하게 해주고
기분상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서
그렇게 증오하고 있는 자신을 서서히
파괴하고, 암세포를 키우며
생명의 단축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런 일이 생길 경우
스스로를 망가트리고 주변의
사람들까지 불쾌하게 만들지 말고,
신앙인들은 영이신 하느님께
다 맡겨드리고 하느님께서
몸소 그 일들을 처리하게 하시도록
내맡기라는 이야기인 것이다.
이것이 소위 봉헌(奉獻; dedication)인데,
내가 지금 처리할 수 없는 것들을
내 삶의 원래 주인이신 하느님께
되돌려 드려 그 모든 부정적인 것들이
내 영육의 건강과 구원에 유익하게
하느님께서 처리하시도록
맡겨드리라는 말이다.
말하자면, 부정적인 것 뿐 만 아니라
희노애락의 삶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다 맡겨드려 그것들에 대한
주권(주도권)과 절대권은
하느님의 것임을 선언하고,
그것들을 내 영육의 건강과
내 구원을 위한 질서의 재편성을
꾀하라는 말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본성을 본성으로 갚지 말고,
선과 사랑으로 악을 이기고,
박해하는 사람들을 저주하지 말고
축복해 주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이렇게 해야 인간이 잘 살 수 있게끔
사랑을 본질로 하시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그렇게 만드셨으니,
살고 싶으면 어쩔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거창하게 타인에 대한
위타적 사랑이나 애덕을 외치기 전에
자기 자신의 영육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선한 마음을 품고 사랑이신 하느님,
전능하신 하느님께 절대적 신앙으로
다 봉헌하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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