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분열된 왕국

수성구 2021. 5. 12. 06:10

분열된 왕국

분열된 왕국

(성경 속 하느님 생각 민남현 수녀)

 

솔로몬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르하브암이 임금 자리에 오른다.

솔로몬의 강력한 전제주의 정책에 대한 백성의 불만은 새 임금한테 직설적으로 표출된다.

임금님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멍에를 힘겹게 하셨습니다.

이제 임금님의 아버지께서 지우신 힘겨운 일과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임금님을 섬기겠습니다.

솔로몬을 받들던 원로들은 백성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왕국의 건설을 위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백성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을 르하브암한테 권고한다.

그러나 그는 원로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더욱 강력한 군주로 군림해야 한다는 젊은이들의 주장에 따라

힘으로 백성을 위협한다.

 

 

르하브암의 이 무모한 결정은 백성의 마음이 그한테서 멀어지게 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된다.

그가 리더십 없는 통치자임이 그의 대응을 통해서 드러난다.

그는 성난 백성한테 부역 감독 아도람을 보내 강압적으로 해결하고자 하지만

이는 오히려 솔로몬의 강경정책을 기억시키는 일이 되어 아도람이 살해된다.

이를 보고 예루살렘으로 도망치는 르하브암의 모습은 무능함 그 자체다.

 

 

거치고 무능한 독재자 르하브암이 백성의 말을 경청하지 않음으로써

유다 지파를 제외한 열 지파는 예로보암을 임금으로 하여 북이스라엘 왕국을 세운다.

열두 지파로 이루어진 하느님의 한 백성이 남과 북 두 왕국으로 분열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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