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습니다

수성구 2021. 5. 11. 05:47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습니다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습니다!
(그것마저 놓아라 이창영 신부)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습니다!

나이가 많아도. 치료를 받고 있어도 말설이지 말고 전화하십시오!

한 유명 원로 배우가 실버 보험 광고에서 한 말입니다.

정말이지 기막힌 발상입니다.

특히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습니다! 라는 이 말. 정말 가슴에 확 와닿는 말입니다.

광고에서 이것보다 이목을 끄는 말이 어디 있겠습니까?

 

요즘이 얼마나 까다롭고 복잡한 세상입니까?

보험을 하나 들거나 신용카드를 한 장 만들려 해도 가입 조건이 엄청나게 까다롭고 복잡합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지쳐 포기하고는 합니다.

처음에는 가입 절차가 단순해 보이는데. 자세히 들어가면 나이도 따지고 직업도 따지고 수입도 따집니다.

결국 보면 따지지 않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습니다! 라는 말에

우리의 마음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내가 좋아해서 만나는 사람들도 있찌만. 싫어해도 만나야 하는 사람들.

미워해도 만날 수 밖에 없는 사람들 또한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많은 고통과 상처를 받고는 합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인간관계에서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 사람들을 만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부부간이든. 부모와 자식 간이든. 친구 간이든. 신자 간이든. 이웃 간이든.

아니면 일로 엮인 사이든 상대방이 나에게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이렇게 볼 때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이렇게 볼 때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습니다! 라는 말은

자신을 낮추는 겸손의 표현입니다. 상대방을 얕잡아 보지도 않고.

우습게 보지도 않고. 내려다보지도 않는. 곧 자신과 똑같은 사람으로 보는 평등과 겸손의 표현입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죄를 짓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늘 말씀하십니다.

진심으로 회개한다면 당신의 죄를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겠습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을 뽐내지 않습니다.

남에게 보여 주려고 행동하지 않습니다.

말로만. 입으로만 사랑과 용서를 외치지 않습니다.

남을 무시하고 가르치려 들지않습니다.

남을 단죄하고 죄인처럼 취급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남을 무조건 비판하고 헐뜯지 않습니다.

언제나 갑의 입장이 아니라 을의 입장입니다.

곧 겸손한 사람은 예수님처럼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도 예수님처럼 남의 실수와 잘못에 대해.

남이 지은 죄에 대해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도 우리의 실수와 잘못에 대해.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해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하겠습니다.

예수님의 광고를 귀담아들어야 하겠습니다.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습니다!
죄를 지었어도. 잘못을 저질렀어도 망설이지 말고 전화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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