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시간
목이 마를 때 물을 찾듯이
우리는 영혼의 갈증을 느낄 때면
평원이나 들판으로 걸어나간다
그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고는 홀연히 깨닫는다
혼자만의 시간이란 없다는 것을
대지는 맞지 않는 혼들로
가득 차 있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곤충들과
명랑한 햇빛이 내는 소리들로
가득 차 있기에
그 속에선 누구라도 혼자가
아니다
자신이 아무리 혼자뿐이라고 주장해도
혼자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좋은글-
그렇다
생각해보면
혼자인 경우는 없었다
눈을 감으면
아련거리는 사람
벗어 던지고 싶어도
못내
부둥켜 안고 가야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언제나
내곁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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