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실천해야 할 것 하나
신희준 신부
“준비하고 있어라.”
우리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새해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해마다 세 번 있습니다.
전례력으로 맞는 새해인 대림 제1주일 그리고 1월 1일 신정과 설, 이렇게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참으로 다행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대림시기와 신정은 온갖 송년회 모임들로 인해 차분하게 우리 삶을 관조할 수 있는 여유가 없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 설은 코로나로 인해 가족들, 친척들과 친구들을 만나볼 수 없지만, 다음주가 사순절에 맞이한 설이기에, 올해는 보다 차분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새해를 맞이하며 지난해의 아쉬움을 반성하면서 새해에 꼭 실천하고 싶은 일들을 꼽다보면, 매년 별반 발전이 없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 해가 지났는데도 나는 여전히 그 모양 그 꼴이네’ 자괴감이 엄습해오면서, 서둘러 생각의 흐름을 접고 마는 모습 역시 해마다 반복되는 패턴입니다. 그러기에 올해는 실천할 항목을 조목조목 생각하여 실천하도록 노력해보면 어떨까 제안해보고 싶습니다.
예컨대, 대외적으로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라고 나라경제가 회복되며 전국민이 마스크를 벗고 예전처럼 다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잘살게되기를 바라고 코로나로 인해 힘들고 어려웠던 나라경제가 회복되고 힘들고 아픈사람들을 감싸고 위로하며 나개인적으로는 매년 나에게 못된 사람, 왠지 미운 사람 등을 위해 매일 묵주기도 5단을 바치면 어떨까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안이니까 부담 갖지 마시고요!
* 하늘나라를 위해 가장 잘 준비된 사람은 자기 원수를 위해 기도하면서 용서를 베푸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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