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좋은글

이름 모를 꽃처럼

수성구 2020. 9. 10. 02:59

이름 모를 꽃처럼 

아카시아 꽃에만

꿀이 있는 것이 아니지요

깊은 산중에

피었다 지는 들꽃도

적은 양이지만 꿀이 있지요

 

 

비록

꿀의 양은 적을 지라도

어느 곤충에게는

생명을 공급하기도 하고

종의 번식을 도와 주기도 한답니다

 

 

 

그들은

꽃가루를 통해서 수정하여

자기 사명을 다하고

가을에는 다음 세대를 위해

씨를 퍼트릴 수 있게 하기도 하지요

 

 

나누며

살아야하는 이유가 있지요

자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에게

무엇인가

유익을 줄수 있기 때문이지요

 

 

 

 

누구 한 사람

찿아 주는 이 없는

길가에 홀로 핀 외로운 들꽃 ...

자신의 작은 사랑을 나누어 줄

누군가를 기다리는

 

이름 모르는 들꽃을 생각 해 보세요

 

 

나라는 존재가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요

어딘지 모르게 초라해 보이는

내 모습을 보면서

아름답게 가꾼다는 자체가

무의미 하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이름 모를 들꽃이

또 다른 생명을 살리고 있는 것 처럼

이름 없는 나도 내 작은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살릴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나는 소중한 존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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