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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나도 몰라

수성구 2020. 8. 31. 03:21

내 나이 나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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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떼를 지키고 있는 한 노인에게

여행자가 말을 건넸다

"할아버지 양을 많이 갖고 계시네요

몇마리 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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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낳은 새끼 여섯 마리까지 합쳐서

모두 145 마리지"

"그 많은 양을 혼자서 지키시다니

참 대단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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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해 할아버지 연세가

어떻게 되셨습니까?"

"글쎄 그건 잘 모르겠는데...."

 

 

"이상 하시네요 양의 수는 그렇게

정확하게 알면서 나이는 모르시다니?"

그러자 한심 하다는 듯이

할아버지는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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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아 그게 뭐가 이상해?

양은 훔쳐가지만 내 나이는

훔쳐가는 사람이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