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라틴어 Marcus.영어 Mark
복음사가(福音史家). 그의 이름을 딴 마르코 복음서가 있다.
히에라폴리스의 주교 파피아스(130년경 별세)에 의하면 마르코는 베드로의 통역이었는데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에 관해서 가르친 것을 기억나는 대로 충실히 기록했다고 한다
(에우세비오, 교회사 3, 39,15).
신약성서에는 요한 마르코라는 인물이 열번 나오는데
요한은 이스라엘식 이름이고 마르코는 로마·그리스식 이름이다.
그는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예루살렘에 살았으며 그 집에 그리스도 교인들이 모이곤 하였다(사도 12:12).
바울로와 바르나바를 따라(사도 12:25) 45-49년경의 1차 전교여행을 함께 했는데(사도 13:5)
키프로스까지 동행한 후
그 다음 목적지인 소아시아의 주요지역 여행을 포기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버렸다(사도 13:13).
이에 바울로가 그를 못마땅히 여긴 나머지 50-52년경의 2차 전교여행 때 동행하기를 거부하자
마르코는 사촌인(골로 4:10) 바르나바와 함께 키프로스섬으로 가 전교하였다(사도 15:37-39).
그러나 53-58년경의 3차 전교여행 때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바울로가 에페소에서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마르코는 바울로 곁에 있어서 위로가 되어 주었다(골로 4:10, 필레 1:24).
한편 바울로가 마지막으로 로마에 투옥당해 있을 때 디모테오에게 마르코를 데려오도록 부탁한 적이 있다
(2디모 4:11).
베드로의 일행으로 로마에 있었던 마르코는 베드로에게
’나의 아들’(1베드 5:13)이라 여겨질 정도로 친근한 동료였다.
그리스도교 회화에서 마르코는 대개 복음서를 지니고 날개 달린 사자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사자의 모습은 세례자 요한을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마르 1:3)로 표현한 데서 유래하는데
예술적 전승은 그 소리를 사자의 울음으로 비유하였다.
날개는 네 개 달린 ’생물체’에 관한 에제키엘의 환시를 네 복음사가에 적용시켜 이해한 데서 비롯한다.
전승에 의하면 마르코는 알렉산드리아의 주교를 역임하였고 거기서 순교하였다고 전한다.
축일은 4월 25일이며 9세기이래 지내오고 있다.
오늘 축일을 맞이 하신 마르코의 축일을 이 마음 다해
진심으로 축하를 합니다.
백합[요셉피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