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좋은글

사랑도 봄처럼

수성구 2020. 2. 12. 03:59
사랑도 봄처럼



사랑도 봄처럼



만물이 자라는 모습
제각기 달라도
마주보며 입김 불어주는
연푸른 봄의 숲처럼
싱그러운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무와 꽃, 햇볕과 바람
모두가 제 빛 지니고 어우러져도
있는 듯 없는 듯
봄빛 수채화 같은
은은한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같은 자리에
눈 시린 하늘만 바라보고 섰어도
지루하다 고개 돌리지 않고
밤하늘 별빛 기다리는 봄 나무처럼
느긋한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쯤 비가 내려
흥건히 젖은 어깨 반쯤 늘어져도
물기 뚝뚝 흘리며
하얗게 웃고 있는 벚꽃처럼
해맑은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금숙 -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가 매섭습니다

이렇게 차가워진 날,

바다는 최고 예쁜 빛을 토하고

하늘은 푸르다 못해 단청색이 되고 맙니다.


어디 그 뿐일까요

코끝을 찡~하게 하는 찬 바람은

청량하기만 해서 미세먼지 걱정 뚝입니다.


한 이틀 추울거라지만 저 차가움이 

더 따듯한 봄을 선물할거라 생각하니

즐기며 보내야 할 꽃샘 추위입니다.


향기님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신 날되세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