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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봄처럼
만물이
자라는 모습 제각기
달라도 마주보며
입김 불어주는 연푸른
봄의 숲처럼 싱그러운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무와
꽃, 햇볕과 바람 모두가
제 빛 지니고 어우러져도 있는
듯 없는 듯 봄빛
수채화 같은 은은한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같은 자리에 눈
시린 하늘만 바라보고 섰어도 지루하다
고개 돌리지 않고 밤하늘
별빛 기다리는 봄 나무처럼 느긋한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쯤
비가 내려 흥건히
젖은 어깨 반쯤 늘어져도 물기
뚝뚝 흘리며 하얗게
웃고 있는 벚꽃처럼 해맑은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금숙 -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가 매섭습니다
이렇게 차가워진 날,
바다는 최고 예쁜 빛을 토하고
하늘은 푸르다 못해 단청색이 되고 맙니다.
어디 그 뿐일까요
코끝을 찡~하게 하는 찬 바람은
청량하기만 해서 미세먼지 걱정 뚝입니다.
한 이틀 추울거라지만 저 차가움이
더 따듯한 봄을 선물할거라 생각하니
즐기며 보내야 할 꽃샘 추위입니다.
향기님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신 날되세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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