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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비가 되고 싶다"

수성구 2019. 10. 29. 02:59
"가끔은 비가 되고 싶다"

 


오늘은 왠지  
 
오늘은 왠지
밝은 미소를 가진 사람과

커피를 하고 싶다.  

단 둘이 마주 앉아 짙은 향기 그윽한
커피 한잔 앞에 두고
차분하고 고운 얘기나누고 싶습니다.

내면의 모습은 더 아름다워서 조용한
미소만으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하얀 프림 같은
그런 사람의 미소가 좋습니다.






마음도 넉넉한 고운 심성을 가진 사람과
커피를 마시고 싶습니다.  

따스한 마음은더 정스러워서
푸근한 말 한마디로도.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커피향기 같은 그런
사람의 모습이 좋습니다.

창조적 생각에 멋진 감각을 가진 사람과
커피를 마시고 싶습니다.




몰랐던 세상은 더 흥미로워서
신기한 발상만으로 모두를 즐겁게 하는.

하얀 설탕 같은
그런 사람의 세계가 좋습니다.

나를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과 마시는 커피
한잔의 아름다운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은 마음 먹은 만큼
오는거라 생각 합니다.

-<커피 브루잉>中 - 



잠시 올려다 본 하늘이

눈이 시립도록 푸르구나 생각했는데

눈이 시린게 아니라 마음까지

푸르게 시려오는 것 같아요


찬바람 느껴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그리움의 공간

그 시간엔 따뜻한 차 한 잔 나눌 사람이

괜시리 생각나게 되더라구요.

 

해거름 노을을 등에 지고

마주하는 차 한잔이라면

하루의 수고까지 모두 녹여줄 것 같아요

 

맑은 하늘은

가을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네요

지금,,

나는 비가 그리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