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가 있는 고난
잘 아는 사람이
몇 일전 시청공무원을 만나
새로 지은 아파트 상가를 문의하자,
‘가만히 계세요.
지금은 그것이 돈 버는 길입니다.’
라고 말할 정도로 경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우리는 이미
79년도에 오일쇼크를 겪었고
98년도엔 외환위기
그리고
2008년엔 세계 규모의 금융위기를 만났다.
경제 이야기 중
10년마다 위기가 발생한다는
‘10년 주기설’이 있다.
미국 리먼브라더스 파산결정
10년 후 2018년에
미국 금리와 미중.무역분쟁,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국가부도 등 도처에서
재정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영향은
우리 경제에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공과금을 못 내 전기가 끊긴 집이 늘어가고,
낱잔 소주 가게와 개비 담배가 다시
생겨나고 있다.
경제성 아동학대가 늘어가며
취업난으로
젊은이들은 ‘공시생’을 더욱 양산시킨다.
'위기'라는
단어는 일상용어가 되었고
그냥 버티는 것이 최선이라는 말에
공감이 갈 뿐이다.
비록
정부소비 3.1%와
수출이 4% 증가하였기에
이정도
선방했을지는 모르나,
대내외적으로 경제가 불안한 요소들이
너무 많기에
30,000달라 시대가 되었음에도
체감할 수가 없다.
작년 성장률은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올해부터
50%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임금을
국가가 결정하는 구조가 되면서
소비심리는 더욱 움츠러들면서
불황의 늪은 더 깊어만 가고 있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물론 사람들은
경기가 다시 되살아날 것이라는
믿음은 별로 없지만
적어도
언제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학자는 물론이요
정치인조차도 속 시원하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에서
‘모든 문제에는 반드시 답도 있다’는
중요한 진리가 있다.
난세에 영웅이 나타난다고
이러한 불황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생각지 못한 도약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
도요타는
일본의 장기불황 속에서도 성장했고,
천만대 리콜 사태를 겪고도
일본 제1의 이익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위기는 기회’라는 마음으로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대처하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불황 속에서도 더 잘나가는 기업이 된 것이다.
지금 국민 60%는
한국경제를 ‘위기상황’이라고 인식했고,
어느 교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말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비법보다는 ‘사고전환’이
요구된다.
이전에 어느 프로야구팀은
겨울전지훈련 전에
가장 먼저 어느 OO시설에 가서 정신무장을
시킨 일이 있었다.
해 아래 새것이 없음에도
현대인의 교만과 독선은 세상 모든 것이
바뀌어도
자기 자신만은 바꾸길 꺼려한다.
사고전환이란 이러한
기존 생각들을 바꾸는 일이다.
우리는 언제나
환경만을 바꾸길 소원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그 소원을 들어주시기 전에
먼저 우리 자신이 변화하시길 원하신다.
그러므로 사고전환은
나 자신을 새롭게 구조 조정하는 일이요,
또한 지금의 상황을
바로 인식하는 일이기에 그것은
내일을 실제적으로 준비하는 일이 된다.
결국 사고전환이란
어려울수록 정도를 걷는 것임을 알게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은 더 지켜져야 한다.
사람들이 늦은 밤에
교통법규를 잘 지키지 않듯이,
경기가 어려울수록
OOO 사건처럼 단기적 유익을 위해
미래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
물론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목적지를 눈앞에 두고
먼 길로 돌아가는 것은 비생산적인 일 같지만,
우리 가족과
이웃들의 꿈을 살펴보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통한
신의 음성을 들고 따른다면
아무리 세상이 악해도
결단코 그런
사람들을 조물주는 외면하지 않는다.
이러한 위기상황 속에서는
‘사고전환’을 통해
바른 자아를 찾았다면,
이제 ‘소비전환’이 있어야만 경제 비상사태
속에서도 살길을 얻게 된다.
어느 작가는
3년 만에 1억 원을 모았다고 했다.
사실 돈 버는 일은 간단하다.
들어오는 문은 열어놓고 나가는 문은 닫으면 된다.
그녀는
먹는 것까지 아끼느라 몸도 많이 아팠고
얼굴은 버짐이 날 정도였다고 한다.
요즘 젊은 사람 중에도
이런 자린고비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대견스럽기만 했다.
의식주가 해결된 이후부터 인간은
소비를 통해
무한한 욕망을 분출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소비문화시대라고 하지만
한국인처럼 분에 넘치는 소비는 결코
나 몰라라 할 일이 아니다.
얼마 전에
나는 8명이 고기 집에 갔을 때,
관례상 나는
사람 수에 비례하여 주문하려고 하자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어느 분은
5인분 만 시키자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무분별한 소비문화를 언급했다.
미국에서는 아침에 라면만 먹을 정도만 되어도
잘 먹었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에서는
매끼마다 왕의 식탁이 차려지고
버리는 음식은 준비하는 것보다 더
많더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음식문화뿐 아니라
관례적인 의식과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나라경기는 더욱 어려워져만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국내 대기업들이
지금 모두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것을 보면
경제가 정말 위기라는 것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대비가 아니라
위기 대응의 핵심은 부채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부채가 늘면서도 결정적 위기가 되지 않았던 것은
오로지 저금리 덕분이었다.
이제 그런 신화는 다 지나갔다.
그러므로
부채해결은 지상최대과제이며
소비할 때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할 때가 되었다.
이렇듯
‘사고전환’을 통해 자아를 바로 찾으므로
‘소비전환’은 현실적 삶을 만들 때
‘미래전환’은 위기상황 속에서
내일을 준비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다.
어느 분은 중병에 걸렸을 때
3,000권 이상의 책을 읽으셨다고 한다.
그가 건강을 되찾은 후 강연할 때마다
그 때 읽었던 책이 큰 재료가
되었음은 말하지 않아도 알 듯 하다.
누구나 어려운 상황이 장기화 되다보면
생각도 좁아지고
시야도 좁아져
미래에 대한 준비가 취약할 수밖에 없으나,
지혜로운 자는
그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내일을
준비하는 좋은 기회로 삼는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불경기에서
살아남는다는
생각이 아니라 오히려 그 불황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새로운 가나안으로 나가는
기회로 삼는 것이다.
어리석게도 인간은 일평생
3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믿고 있는데,
사실은 고통이 있을 때마다
기회는 또 찾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일본인은 진정한
인생의 성공을 기대한다면
‘10:1 법칙’을 이용하라고 했다.
무엇이든 1을 표현하거나
전달하려고 할 때
10의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같은
장기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바로 이 법칙이 더욱 필요하다.
내일의 1을 얻기 위해
오늘 10을 붓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 어려운 때를
이겨나갈 수 있으면 또한
어떻게
그러한 감내 없이
내일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단 말인가.
지금 모두가 힘들어한다.
하지만
이 터널은 분명 출구가 있다.
희망과
재의 날이 오기 전에
우리는
생각을 바꾸고
씀씀이를 바꾸어
그래서
지금 힘들고 어렵지만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들이 된다면,
오히려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
2019년 1월 25일(금) 강릉에서 피러한(한억만)이 드립니다.
사진허락작가:하누리님, 우기자님, 이요셉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