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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 - 따뜻한 편지 1000호|☆...

수성구 2018. 2. 3. 01:53

내가 사랑하는 사람 - 따뜻한 편지 1000호|☆...시 와 좋 은 글 °♡。

           

          따뜻한하루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 정호승 시인 -

          따뜻하고 아름다운 말로 마음을 전하는 정호승 시인은 그늘을 사랑하는 사람과 눈물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시(詩)를 통해 노래합니다. 따뜻한 하루는 오늘 천 번째 편지를 여러분께 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천 번의 편지로 소통하고 배려하며, 지금의 따뜻한 하루를 지탱하고 이끌어준 여러분 감사합니다. 하루가 시작되기 전, 눈물이 맺히는 감동의 이야기를, 미소를 짓게 하는 즐거운 이야기로 함께 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따뜻한 하루가 되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비 오는 숲속 젖은 나무를 맨손으로 쓰다듬는다. 사람이 소리 없이 우는 걸 생각해 봤다. 나무가 빗물로 목욕하듯 사람은 눈물로 목욕한다. 그다음 해 쨍하니 뜨면 나무는 하늘 속으로 성큼 걸어 들어가고 사람은 가뿐해져서 눈물 밖으로 걸어 나오겠지. - 이면우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