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손도손 나눔방

꾀부린 부자 |☆...

수성구 2018. 1. 27. 03:32

꾀부린 부자 |☆...오순도순 나눔 °♡。

 


꾀부린 부자

구두쇠가 돈 자루를 잃어버렸습니다.
구두쇠는 돈을 찾아주는 사람에게 사례금으로
100냥을 주겠다고 광고했습니다.

며칠 후 한 청년이 돈 자루를 메고 찾아왔습니다.
부자가 잃어버린 것이었습니다.
부자는 기뻐하면서도 100냥을 줄 것을 생각하니
아까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꾀를 내었습니다.
부자는 돈을 세고 난 뒤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돈이 꼭 100냥이 모자라는데,

네가 미리 사례금을 챙긴 모양이구나.

돈을 찾아주어서 고맙다.

잘 가거라.”

청년은 어이가 없고 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고을 사또에게 찾아가 억울한
사정을 호소했습니다.
사또는 부자와 청년을 불러서 물었습니다.
먼저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자루에서 돈을 꺼낸 일이 있는가?”

“없습니다.”

사또는 부자에게도 물었습니다.

“자네가 잃어버릴 때 돈 자루에는
얼마가 들어 있었나?”

“오백 냥입니다.”

“청년에게 받을 때는 얼마가 있었느냐?”

“사백 냥입니다.”

그러자 사또가 이렇게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럼 이 자루는 너의 것이 아니구나.
너는 오백 냥이 든 자루를 다시 찾아보거라.
그리고 이 자루는 진짜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이곳에서 보관하다가,

한 달 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절반은 고을을 위해 사용하고
또 절반은 이 젊은이에게 줄 것이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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