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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처(歸何處) - 어디로 가오|◈─……

수성구 2017. 9. 12. 05:03

귀하처(歸何處) - 어디로 가오|◈─……고전글♡漢詩

       

 

 

귀하처(歸何處) - 어디로 가오. 


동강이야기 - 방랑시인 김삿갓

 

김삿갓이
산길을 걸어가는데 한 밤중에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김삿갓의 로맨스♡


그대로 지나칠 수 없어 찾아가 보니
젊은 여인이 어린 아들과 함께
남편의 시신을 놓고 통곡하고 있었다.

 

김삿갓 섹스폰 연주 김삿갓 계곡

 

아무도 없는
산골에서 갑자기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울기만 하던 여인은

 

김삿갓계곡

 

사람을 만나자 염치불구하고 매달려
통사정을 하였고 김삿갓은 어쩔 수 없이
팔자에 없는 남의 초상을 치러 줄 수밖에 없었다.

방랑시인 김삿갓유적지

 

거적에 말아 지게로 져다 묻어 주는
초라한 장사였지만
밤새도록 넋두리하던 청상과부의

 

김삿갓유적지 & 김삿갓문학관 -캠프에서 23KM

 

애간장을 녹이는 사연들은
그대로 글로 써서 亡人에게
전해 주어야만 할 것 같았다.

김삿갓 해학시

 

그래서 김삿갓은 붓을 들어
상주(喪主)의 치마자락에
만사(輓詞)를 쓴다.

 

김삿갓의 로맨스 

 

만장(輓章)까지 써서
낯도 코도 모르는 사람의
장사를 지내 준 후에


放浪詩人 김삿갓

 

젊은 과부와 어린 아이들을 뒤로 하고
다시 홀로 산길을 걸어 오자니
인생이 너무도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삿갓과 스님 


그래서 그는 불경(佛經)에 나오는
휴정 서산대사 게송(偈頌)詩를 입 속으로 외우며
한 조각구름처럼 휘적휘적 걸어가고 있었다.

 

    방랑시인 김삿갓 김병연(金炳淵)일대기)   

귀하처 귀하처(歸何處 歸何處)


[공유] 영월)난고 김삿갓 문학관

 

귀하처 귀하처(歸何處 歸何處)   
어디로 가오. 어디로 가오.

 

김삿갓 유적지 : 영월 마대산 아래의 김삿갓 계곡 김삿갓을 찾아서


삼생슬 오채의(三生瑟 五采衣) 
사랑하는 아내와 귀여운 자식들

 

섶다리와 김삿갓

 

도기료 귀하처(都棄了 歸何處) 
모두 다 버리고 어디로 가오.


방랑시인 김삿갓

 

유수지 유수지(有誰知 有誰知)
누가 알리오. 누가 알리오.

 

김삿갓의 첫날밤

 

흑칠칠 장야중(黑漆漆 長夜中) 
칠흑 같이 어둡고 긴긴 밤에

 

김삿갓문화제

 

독추추 유수지(獨啾啾 有誰知) 
홀로 흐느끼는 이 슬픔을 누가 알리오.


[강원도펜션]맑고 경치좋은 강원도펜션:김삿갓면,김삿갓계곡

 

하시래 하시래(何時來 何時來) 
언제나 오시려오. 언제나 오시려오.

김삿갓과 스님

 

천첩산 만중수(千疊山 萬重水
수많은 산을 넘고 물을 건너

 

[강원도펜션]맑고 경치좋은 강원도펜션:김삿갓면,김삿갓계곡

 

차일거 하시래(此一去 何時來) 
이 한번 가시면 언제 다시 오시려오.

김삿갓(?) 비아그라 칠언시

 
생도하처래(生從何處來) 
인생은 어디로부터 오며

대금부는 김삿갓/이복란
 
사향하처거(死向何處去) 
죽어서는 어디로 돌아가는 것일까
 
김삿갓계곡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삶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남이요

대금부는 김삿갓/이복란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흩어짐이라
 
김삿갓의 첫날밤 이야기
 
부운자체본무실(浮雲自體本無實)
뜬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이니

김삿갓 세월

 
생사거래역여시(生死去來亦如是)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이와 같다오.
 -  김삿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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