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가을 속으로―········감동ノ눈물감동글
꽃 축에 들거나 말거나 묵묵히 생을 엮은 호박은 자식농사만 한 것 없다며 눈만 뜨면 순풍순풍 옥동자 낳고
노래 축에 들거나 말거나 화음 삼매경이던 매미는 시종일관 목청 돋우며 그럴 만한 사연 있노라 숲을 달궜다
마침내 용광로 불기둥이 사그라지고 굽고 태워낸 숯터마다 진주 알 소롯할 가을이 오려나 보다
그늘만 찾아다닌 베짱이는 죽어도 모를 그 열정, 그 숭고한 사명에 감복하여 가을이 온다는데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보답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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