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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그릇

수성구 2013. 10. 22. 05:28

 

 

 

 

 

 

밥 한 그릇

회사 일이 뜻대로 되지 않자 두 젊은이가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스승을 찾아가 의견을 물었다.
스승은 눈을 감고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렇게 반나절이 지나자 스승은 한 마디를 던졌다.
“밥 한 그릇일 뿐이다.”

스승은 잘 가라고 손을 흔들었다.
회사에 돌아오자마자 한 젊은이는 사직서를 던지고 고향으로 돌아갔고
한 젊은이는 그대로 회사에 남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지었던
젊은이는 현대적인 농업 기술을 받아들이고 품종 개량에 힘써
농업 전문가가 되었다.
또 회사에 남아 있던 젊은이는 화가 나도 참고, 열심히 일하는 틈틈이
공부도 해서 그 회사의 사장이 되어 있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그 날 선생님이 '밥 한 그릇일 뿐이다'라고 하셨을 때
나는 하루하루가 견디기 힘들다면 구태여 그 일을 꽉 붙잡고
있을 필요가 있겠느냐로 들리더군.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었네만 자네는 왜 그냥 있었는가?”

“내게는 선생님 말씀이 아무리 힘들고 피곤해도 밥 한 그릇을
벌기 위해서이니 사장이 무슨 말을 하든, 무슨 일을 시키든 참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는 것처럼 들렸거든. 정말 이상하지!
선생님은 우리에게 똑같이 '밥 한 그릇일 뿐이다'라고 말하셨는데….”

결국 두 사람은 스승을 찾아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물어보았다.
늙은 스승은 여전히 눈을 감고 아무 말도 없었다.
그리고 반나절만에 또 한 마디를 던졌다. “한갓 생각일 뿐이다.”
그리고는 역시 잘 가라고 손을 흔들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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