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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만큼 따뜻한 사람 |♤ .........

수성구 2013. 10. 20. 12:30

 

행복


햇살만큼 따뜻한 사람

 


가을 햇살 만큼이나
따뜻한 사람이 있습니다.
 

날마다 햇살처럼 내려와
내 가슴에 앉아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깃에 닿을 듯 말 듯
살며시 스쳐 다가와서
나의 살갗 깊숙이 머무는
내 입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때문에...
내가 언제 부터인지
마음 한 쪽을 깊게 도려내어
가장 크게 들여놓고
날마다 심장처럼 끌어안고 사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사랑해서 좋은 사람입니다.
 

가슴에 무한정 담아 두어도
세월이 흐를수록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는
포도주 같은 사람입니다.
 

마실수록 그 맛에 취하는
진한 그리움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그 사람을 가슴에 넣습니다.

사랑해서 좋은 사람을
한 번 더 내 안에 넣어봅니다.

 

 

내 사람이
햇살같이 따뜻한 사람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마음 포근해지는
그런 사람이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다가오는 계절 가을을
님들은 어떻게 맞이 하시나요?
모쪼록 행복해지는 사람들로인해
쓸쓸한 날에도
마음 따뜻한 시간들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