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두 여자☆...오순도순 나눔 °♡。
■ 아름다운 두 여자... 누나와 나는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힘겹게 거친 세상을 살아왔다.
나를 어엿한 사회인으로 키워냈다.
꼭 헤드라이트로 앞길을 밝혀준다. 누나는 빠듯한 형편에도 고아원에다 매달 후원비를 보낸다.
파스칼의 말을 실천하고 있다.
두 다리를 못쓰게 되었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나에게는 너무나 큰 불행이었다.
누나와 자신 중에 한 사람을 택하라는 그녀의 최후 통첩은 차라리 안들은 것만 못했다.
그런 말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실연의 아픔에서 벗어날 때쯤, 어느 늦은 오후에 누나가 후원하는 고아원을 방문하기 위해서 누나와 나는 외출을 하게 됐다. 그런데 길에 나가 1시간을 넘게 택시를 잡으려 해도 휠체어에 앉은 누나를 보고는 그대로 도망치듯 지나쳐 갔다. 도로에 어둠이 짙게 깔리도록 우리는 택시를 잡을 수가 없었다.
택시 한 대가 우리 앞에 멈추더니 갑자기 차 뒤편의 트렁크가 열렸다. 그리고 운전사 자리에서 기사가 내리는데 놀랍게도 여자였다.
여기사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헤드라이트 불빛으로 길을 환하게 밝혀주었다. 나는 지금 아름다운 두 여자와 살고 있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 - 모셔온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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