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자리에 있어주는 사람"

"필요한 자리에 있어주는 사람"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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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내가 그대 곁에 있어

그대가 외롭지 않다면

그대 눈물이 되어 주고 가슴이 되어 주고

그대가 나를 필요로 할 땐

언제든지 그대 곁에 머무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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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만남이고 싶다

내 비록 연약하고 무디고

가진 것 없다 하여도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건

부끄럽지 않은 마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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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할 땐

주저 없이 달려가 손을 잡아 주고

누군가가 나를 불러 줄 땐

그대 마음 깊이 남을 의미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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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만남과 만남엔

한 치 거짓이 없어야 하고

만남 그 자체가

내 생애에 기쁨이 되어야 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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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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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옥림 -

치매를 염려하는 엄마옆에서

끝말 잇기 놀이를 했습니다

문화가 달랐기에

엄마가 쏟아내는 단어가

잘 알아듣지를 못했습니다

마음속에 의미는 담고 있는데

사용하는 단어가 다른 것을 보고

엄마때는 그렇게 말을 했구나

하는 풋풋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번 반복되어

말씀하시는 단어를 통해서

엄마가 하고픈 말이 있구나 생각도 들었구요

엄마의 끝말잇기는 단어가 아니라

엄마가 말하고픈 그분의 삶이라는 것,,

오랜만에 함께하는 엄마와의 놀이에

마음이 애잔했습니다.

엄마 얘기를 자주 

들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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