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사는 이야기

♡하느님의 기적을 사러온 소녀♡

수성구 2013. 10. 7. 04:38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오직 하느님의 기적만이 우리 엔드류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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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의 이야기를 자는 척 하면서 들은 어린 소녀는
그렇게도 예뻐하던 남동생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하느님의 기적뿐'이라는 말을 듣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골방에 숨겨놓았던 동전 저금통을 열어서
동전을 세고 또 세곤 하였다. 
그리고 저금통을 옷 깊숙이 감추고 약국을 향해서 걸어갔다.
 
약국에 들어섰을 때 약사는 다른 손님과 이야기를 하느라
 
 
진열장을 똑똑 두두렸다.
 
 
"제 동생이 너무너무 아파요.
저는 하느님의 기적을 사러 왔어요." 
 
"그런데 하느님의 기적은 얼마인가요?" 
 
돈이 모자라면 엄마한테 달래서 돈을 더 가지고 올테니
기적을 꺼내주세요."
 
"하느님의 기적은 얼마나 하나요? 돈이 모자라서 그러나요?"
 
"저런 여기서는 하느님의 기적은 팔지 않는단다.
안됐지만 내가 너를 도와줄 수가 없구나."
 
그때 약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신사가 소녀에게 물었다.
 
"얘야, 동생이 어떤 기적을 필요로 하는지 아니?"
 
"그건 저도 몰라요, 동생은 머리수술을 해야한다고
엄마 아빠가 그랬어요.
뭐가 머리 안에서 자꾸 자라고 있대요.
그런데 아빠는 수술비가 없다고 그랬어요. 
그리고 하느님의 기적이 있어야 한다고 그랬어요."
 
 
 
 
"1 달라 11 센트요. 그렇지만 돈이 모자라면 엄마한테
달래서 더 가지고 올 수 있어요."
 
"그것 참 잘 됐구나. 그 돈이면 네가 필요로 하는
하느님의 기적의 값이랑 딱 맞는구나."
 
그 신사는 소녀의 손을 잡고 하는 말이
"나를 너의 집으로 데려가주지 않겠니?
네 동생과 가족을 만나보고 싶구나. 
 
그 신사는 동생인 약사를 만나러 시카코에서 온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뇌수술 전문 의사인 '칼 암스트롱' 박사였다.
 
 
 
수술비는 1 달러 11 쎈트를 받았다.
 
칼 암스트롱 박사는
"그 수술은 정말로 어려운 수술이었고 하느님의 기적이었다.

 

 
아마도 그 수술은 내가 한 것이 아니고
그 꼬마 소녀의 기도를 들은 하느님의 기적이 한 것일 것"
이라고 가끔 회상하곤 한다.
 
기적은 그것을 진정으로 원하여 기도하는 사람에게
정말 기적적으로 다가오나 봅니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