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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안 풍경|◈─……

수성구 2016. 12. 18. 07:49

골목안 풍경|◈─……좋은글감동글

       



골목안 풍경.. 詩庭박 태훈 동네 할머니 이동네로 이사오신지가 꼭 17년 되신답니다 예순나이에 새집지어 골목길 동네에 이사 오셔서 다음해 회갑잔치를 했지요 할머니는 이사 오신 해부터 골목안 집집마다 찾아보는 할머니 그래서죠 골목안 사람들은 모두 할머니를 좋아 합니다 몇년전에 이사온 오십대 아주머니는 할머니 정성에 감동을해서 어머니 하자고 어머니와 딸사이로 지낸다고 합니다 어제는 김장 김치를 손수 담그셔서 집집마다 한포기씩 돌렸습니다 골목길 세대수가 열집은 되거던요 할머니가 이사오신 뒤로 골목안 풍경이 아주 달라졌지요 만나면 인사도 안부도 정겹게 묻고 묻습니다 골목안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지니 이사온 사람들도 골목안 풍경의 맛에 끌려 이사잔치를 벌려 서로 상견 인사를 합니다 떡을 하시면 떡 좋은 음식을 주문하시면 골목길 사람들 몫까지 챙겨 주문해서 나누어 주십니다 이번 동짓날이 할머니 77세 생일 희수가 됩니다 희수연을 서울에 사는 자식들이 내려와 할머니 집에서 잔치를 한답니다 물런 그때 골목안 사람들 모두 모이겠지요 "할머니 백세까지 사세요" 이 말을 사람들이 골목안길에 현수막을 걸자는데 할머니 반대 하십니다 12월22일 박복순 할머니 희수를 축하 합니다 할머니께서 베풀어 만드신 사람들이 사는 골목안 풍경입니다 "희수연이란" 인생나이 일흔일곱입니다 그 생일을 자축하는 잔치 입니다. 희자축(喜字祝)이라고 하여 장수를 축하하는 뜻으로 쓰입니다 희(喜)자를 초서체로 쓰면 그 모양이 七十七을 세로로 써 놓은 것과 비슷한 데서 유래되었으며, 일종의 파자(破字)의 의미이지요. 옛날 그시절에 이웃간에 서로가 나누어 먹는 정이 넘쳤지요 세상이 각박해진 요즘 이웃에 무슨일이 생겨도 모르고 사는 세상이 됐습니다 골목안 풍경처럼 박복순 할머니 처럼 세상 인심이 사람 맛이나는 세상이 됐으면--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