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세상 어디서 누군가가 나를....|◈─……

수성구 2016. 10. 14. 03:47

세상 어디서 누군가가 나를....|◈─……행복가득한곳

           











      낙서 소동

      2005년 다보스 세계 경제 포럼 회의에서 생긴 일이다.
      토니 블레어 총리가 앉았던 자리에서 낙서 한 장이 발견되었다.
      동그라미, 삼각형, 사각형, 등 도형에 부채 탕감, 말라리아,
      G(지) 8같은 단어가 어지럽게 적혔다.
      영국 조간신문 《데일리 미러》기자는 이 종이를 심리학자에게
      가져 갔다.
      그는 "삼각형 겹쳐 그린 블레어 총리가 집중하려고 노력했지만
      마음이 딴 데가 있었다는 증거다.
      D(디)를 P(피)처럼 늘여 쓴 것은 반대파의 비판 때문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다.
      공격적 성향이 드러난다."라고 분석했다.
      영국 언론은 총리가 토론 중에 딴 생각을 했다는 기사를 냈다.
      이에 질세라 《인디펜던트》는 특별 연구팀을 고용했다.
      그런 뒤 동그라미 끝이 완벽히 맞물리지 않은 것을 보아 그는
      신앙심이 얕고 타고난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며칠 후, 낙서는 블레어 총리 옆에 앉았던
      빌 게이츠 것임이 밝혀졌다.
      블레어 총리 대변인은 "총리의 글씨가 맞는지 아무도
      우리에게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집중을 못한다거나 지도자감 분석 결과를 빌 게이츠에겐 어떻게
      적용할지 즐겁게 지켜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빌 게이츠의 필적이 맞다고 확인했으나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성공한 기업인이자 컴퓨터 천재를 난타한 영국 언론은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