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선생님
건망증이 심한 수학 선생님이 있었다.
어느 자율학습시간에 갑자기 교실 뒷문이
열리면서 수학 선생님이 나타났다.
"3학년 8반은 왜 이렇게 시끄러워?
수능이 얼마나 남았다고!"
교사의 한마디에 아이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교사가 뒷문을 닫고 사라진 지 10초가 지났다.
이번에는 앞문이 드르륵 열리고
다시 수학 선생님이 나타났다.
수학 선생님은 흐뭇한 미소를 띠며 이렇게 말했다.
"음, 이 반은 학습 분위기가 참 좋군.
뒤에 반은 아주 형편없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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