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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선생님

수성구 2016. 8. 17. 09:17

건망증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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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이 심한 수학 선생님이 있었다.

어느 자율학습시간에 갑자기 교실 뒷문이

열리면서 수학 선생님이 나타났다.

"3학년 8반은 왜 이렇게 시끄러워?

수능이 얼마나 남았다고!"

교사의 한마디에 아이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교사가 뒷문을 닫고 사라진 지 10초가 지났다.

이번에는 앞문이 드르륵 열리고

다시 수학 선생님이 나타났다.

수학 선생님은 흐뭇한 미소를 띠며 이렇게 말했다.

"음, 이 반은 학습 분위기가 참 좋군.

뒤에 반은 아주 형편없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