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이름의 통행로 |―········감동ノ눈물감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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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스치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첫 만남에서 호감이 느껴지나 날이 갈수록 실망감을 안겨 주는 사람이 있다.
첫 만남에서 아무런 감흥이 없었으나 날이 갈수록 괜찮아지는 사람이 있다.
첫 만남 전에 어떤 이에 대한 선입관이 작용하여 괜시리 거부 반응이 일어나는 사람이 있다.
첫 만남에서도 그 후에도 있는 듯 없는 듯 어떤 이의 존재를 알지 못하다가
어느 날 문득 그 사람이 흙 속에 묻힌 진주임을 발견할 때가 있다.
자주 만나면서도 필요할 때 일말의 위로가 되어 주지 못하는 이가 있고 일 년에 한 번을 만나도 마음으로부터 위로가 되는 사람이 있다.
냉정함과 깐깐함 뒤에 온정이 숨어 있는 이가 있고 부드러움 뒤에 칼날 같은 비정함이 숨어 있는 이가 있다.
하루에 한 번 만나 일상을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일주일에 한 번 만나, 연극을 관람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한 달에 한 번 만나, 음주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계절에 한 번 만나, 여행을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이 있고.
일 년에 두 번 만나, 서로를 충고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일 년에 한 번 만나, 가치관 점검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나오는 음악 : A Bunch Of Thyme - Anna McGold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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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이 들어 있는 방
옛날에 한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어려서 몹시 가난하게 살았으나 열심히 공부하여 벼슬길에 오르게 되었다. 그는 나라의 살림살이를 맡아보는 중요한 자리에 앉아 열심히 일을 하였다. 한이는 자기가 맡은 일을 바르게 처리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 하였다. 세월이 흐르면서 한이의 이름은 온 나라에 널리b알려졌다. 그는 정직하였기 때문에 임금의 사랑과 백성의 믿음을 한 몸에 받게 되었다. 그러자 신하들 중에는 이러한 한이를 시기하여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헐뜯는 사람도 생겨났다. 그러던 어 날, 한이를 아끼던 임금이 돌아가시고 새 임금이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한이를 시기하던 신하들은 새 임금에게 한이에 대해 좋지 못한 말들을 하여 다시 헐뜯기 시작하였다. 신하들의 말을 자주 듣게되자 , 새 임금도 점차 한이를 의심하게 되었다. 어느 날, 한이를 시기하던 한 사람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한이의 집에는 자물쇠로 문을 잠그고 남에게 보여주지 않는 방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그 속에는 틀림없이 나라의 많은 재물이 감추어져 있을 것이오니, 임금께서 직접 조사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말을 들은 임금은 한이를 더욱 의심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내가 직접 그 방을 조사해 봐야겠다." 임금은 서둘러 신하들을 데리고 한이의 집으로 갔다. 한이는 뜻밖의 자신의 집을 찾아온 임금을 예를 다해 방으로 모셨다. 방에 들어선 임금은 흠칫 놀랐다. 나라의 돈을 맡아서 일을 해온 사람이기 때문에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리라 생각했는데 박은 깨끗하였지만 값나갈 만한 기구는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임금은 집 안을 두루 살펴보았다. 그러나 뚜럿이 값나갈 만한 것이 눈에n띄지 않았다. 한참 뒤, 어느 방에 이르니 과연 커다란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다. "이 방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가" 어서 문을 열어보아라." "임금님, 이 방만은 열지 않도록 해 주시옵소서. 이 방에는 저의 부끄러운 물건이 들어있사옵니다." "그것 보십시오. 임금님" 시기하던 신하들이 보란듯이 말했다. 임금도 궁금해졌다. 한이는 할 수 없이 방문을 열었다. 방안을 들여다 본 임금과 신하들은 깜짝 놀랐다. 방안에는 한이가 가난할 때 입던 헌 옷 한 벌이 상위에 고이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 이 옷을 왜 여기에 놓아두었는고?" "네, 저는 지금 벼슬자리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가끔씩 분에 넘치는 생활을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이 방에 들어와 이 옷을 바라보며 가난하게 살던 때를 생각하며 조심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한이를 의심하던 임금과 신하들은 크게 뉘우쳤다. 특히 한이를 시기하던 신하들은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자신에 가난했던 처지를 잊지 않고 그 때의 검소하고 어려웠던 모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한이의 모습은 더욱 빛나 보였다. 임금은 계속 한이를 신임하여 더욱 벼슬자리를 높여주었다.
영상제작 : 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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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름 하나 가슴에 담으며
화려함으로 채색된 얼굴로 당신을 기다리지 않고
그냥 내 모습 이대로 당신을 맞고 싶습니다.
번지르하게 치장된 모습으로 당신의 마음 흔들지 않고
투박하지만 변하지 않은 마음으로
당신의 가슴에 머물고 싶습니다.
당신이 보고픈 날이면 언제라도 조용히 꺼낼 수 있는
당신의 순수한 모습 가슴에 담으며
그리움의 길 언저리에서 쉽게 손을 펼치며 당신의 마음을 당기렵니다.
작은 바람결에도 흔들거리는 이파리를 보며 당신이 그리운 날이면
내 마음 가볍게 열고 바로 꺼낼 수 있는 아름다운 이름 하나 가슴에 담으며
그리움의 길을 성큼성큼 걸어 봅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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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의 통행로
세상엔 수도 없이 많은 길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는 늘 더듬거리며 가야 하는 길이 있습니다
눈부시고 괴로워서눈을 감고 가야 하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이 바로 사랑 이라는 이름의 길입니다 어쩌면 고행일 수도 있는 그 길
그 길을 우리는 그대와 함께 가길 원하나 어느 순간 눈을 떠보면 나 혼자 힘없이 걸어가는 때가 있습니다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며 그대가 먼저 걸어가는 적도 있습니다
그대와 내가 하나가 되어 가길 바라나 세상의 모진 바람이 그대의 등을 혹은 내 등을 떠미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론 폭설로 인해 길이 막힐 때도 허다합니다. 그런 세파 속에서 늘 흔들리고 그리하여 늘 눈물겹고 늘 안타까운 것이 사랑이란 이름의 아득한 길이 아닐는지요
사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걷는 길은 기쁨보다는 슬픔 환희보다는 고통
그리고 만족보다는 후회가 더 심한 형벌의 길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나를 키운 건 8할의 바람이었다고 미당 서정주님은 말씀하셨 어쩌면 사랑이란 씨앗을 심고 무성한 나무로 자라나게 하기까지는 8할이 슬픔이란 거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설사 그렇다치더라도 우리가 어찌 사랑하지 않고 살수 있겠습니까 어찌 그대가 없는 이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겠습니까
지금 당장은 고통스럽더라도 이 고비만 잘 넘기면 햇빛 따사로운 밝고 아늑한 길이 저 너머에 펼쳐져 있는데 어찌 우리가 그길을 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출처 : 이정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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