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아프니 상전,|..........┃

수성구 2016. 4. 18. 02:49

아프니 상전,|..........┃좋은글감동글┃

 


- 아프니 상전- 허영옥 올봄엔 평소에 잘 아프지도 않던 애 아빠가 감기에 두번이나 걸려서 고생을 했다. 초봄에 걸렸을때는 바로 약먹고 4일만에 나았는데 이번에 또 감기에 걸려서 첫날은 콧물이 너무 흘러서 휴지를 달고 살더니 약을 먹어도 안났고 몸살까지 왔는지 밤새 끙끙 ~~

        별것도 아닌일에 신경질을 부리고 전화가 와서 가져다 주면 아픈데 가지고 왔다고 화내고 뭐 좀 먹으라고 챙겨 주면 잠 들라하는데 가져 왔다고 신경질을 내고 반복된 신경질에 나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억지로 참고 받아 주었다.


        식사때가 되어 밥을 주니 반찬이 다쓰다고 또 투정 냉장고에 있는 홍삼도 본인이 안먹었으면서 안챙겨 주어서 안먹게 되고 면역력이 약해서 감기 걸린게 내 탓이라는듯 또 그렇게 짜증...


        지나간 일요일이 초등 동창 체육대회인데 아픈 사람두고 가기도 그렇게 집에서 아침 주고 쉬고 있으려니 보양식이 되는걸로 시장이라도 봐서 안해주냐고 해서 자연산 미꾸라지 2근 사고 닭갈비 좀 사와서 오후내 준비해서 추어탕을 끓였다.


        물론 신랑은 아침에 늦게까지 자고 오후에도 또 자고 그렇게 추어탕을 한그릇 주니 어제까진 쓰다던 입맛이 어딜 같는지 국물 한숟갈 없이 말끔히 비우고 들어 가는것이다. 입맛 없다더니 그건 그래도 먹을만 했는지 ....


        이번 감기로 느낀건데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어린아이 같다는거 내가 자기 엄마도 아닌데 신경질을 내고 상전이 따로 없다